안녕하세요. 다음 달이면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는 딸을 둔 예비 초등맘입니다. 저는 요즘 입학 준비로 정신이 없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되는 게 바로 물건 분실 문제인데요. 우리 딸이 유치원 다닐 때도 한 학기에 물통 두 개, 모자 세 개는 기본으로 잃어버렸거든요. 게다가 며칠 전 동네 맘카페에서 초등학교 1학년 분실물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걱정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저는 입학하기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하고 연습도 시키고 있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예비 초등맘들을 위해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상세히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1. 입학 전부터 시작하는 물건 관리 연습
우리 딸과 요즘 매일 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소지품 챙기기 놀이'예요. 처음에는 "엄마, 귀찮아~" 하면서 투덜거렸는데, 스티커 차트를 만들어주니까 지금은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나서요.
▶ 매일 하는 체크리스트 놀이
- 아침: 유치원 가방 챙기기
- 유치원 하원 후: 가방 속 물건 확인하기
- 저녁: 다음 날 준비물 미리 챙기기
특히 하원 후에는 가방을 정리하면서 "오늘은 물통 안 잃어버렸네! 정말 잘했어~" 하고 칭찬해주고 있어요. 작은 성공의 경험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2. 분실 방지를 위해 구매한 것들
▶ 네임스티커 세트
정말 많은 종류의 네임스티커를 찾아봤어요. 결국 세 종류를 구매했답니다.
- 방수 되는 일반 네임스티커 (문구류용)
- 다리미로 붙이는 옷용 네임스티커
- 신발 전용 스티커
처음에는 가격이 좀 부담됐는데, 선배맘이 "학용품값보다 분실로 잃는 돈이 더 많다"고 조언해 주셔서 과감히 구매했어요.
▶ 스마트 태그
블루투스 위치추적기를 책가방에 달아줄 예정이에요. 아직은 스마트폰이 없지만, 제 폰으로 연동해서 찾을 수 있다고 해서요.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으면서 가방을 두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 귀여운 식판 주머니
급식 도구는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했어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된 예쁜 주머니를 골랐더니, 벌써부터 들고 다니면서 연습한답니다.
3. 우리 딸과 함께 하는 준비 과정
▶ 방 안에 미니 교실 만들기
책상 서랍과 방 안에 학교처럼 정해진 자리를 만들었어요.
- 책상 왼쪽 서랍: 필통과 자주 쓰는 문구류
- 책상 오른쪽 서랍: 공책과 교과서
- 옷장 한 칸: 실내화와 체육복 보관
- 문 뒤 후크: 가방 걸이
이렇게 정해진 자리를 만들어주니 정리정돈하는 재미를 붙이더라고요.
▶ 소지품 목록 만들기
딸아이와 함께 알록달록한 메모지에 준비물 목록을 만들었어요. 문구류, 실내화, 체육복 등 각각의 용도도 설명해 주고, 어디에 보관할지도 함께 의논했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입학하고 나서 한 달은 제가 매일 저녁 딸아이와 함께 가방을 챙기려고 해요. 그리고 아침에 등교할 때도 현관에서 한 번 더 체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천천히 습관이 될 때까지 도와주다가, 차츰 스스로 할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잃어버리는 일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함께 찾아보고 해결방법을 의논하려고요.
5. 담임 선생님께 부탁 드릴 것
입학하면 담임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려 볼 생각이에요.
- 하교 전 물건 체크 도움 요청
- 분실물이 생겼을 때 알려주시기
- 물건 정리 습관에 대한 조언 구하기
다른 엄마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더라고요.
6. 마음가짐
처음에는 물건 분실이 너무 걱정되어서 잠도 잘 안 왔는데, 여러 선배맘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1학년 때는 어느 정도 분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물건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혹시 물건을 잃어버리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초등맘들! 저처럼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시죠?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함께 힘내봐요! 혹시 다른 예비 초등맘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나누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