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워킹맘의 고민, 아이들 건강
아침 일찍 출근 준비를 하다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계절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걱정이 앞서는 건 모든 엄마의 마음일 텐데요.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키우는 워킹맘이라면, 아이들의 면역력 관리가 더욱 신경 쓰이실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큰아이가 감기에 걸려 며칠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요. 평소 면역력 관리에 더 신경 썼더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생각보다 가까이에 좋은 식재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만큼은 절대 타협하고 싶지 않았기에, 오늘은 제가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슈퍼푸드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집 필수 수퍼푸드 5가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재료는 블루베리입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냉동실에 늘 구비해 두는 편인데요. 아침마다 요거트와 함께 내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급할 땐 전자레인지에 30초만 돌려도 금방 해동되어 편리합니다. 신선한 블루베리를 대량 구매해서 깨끗이 씻은 후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영양소도 그대로 유지되고 경제적으로도 좋답니다.
두 번째는 견과류입니다.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을 잘게 갈아서 밀폐용기에 보관해 두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아침 오트밀에 뿌려주거나, 과일 요거트에 섞어주면 영양가도 높이고 포만감도 더해줍니다.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아이들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이던 아이들도 이제는 스스로 찾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세 번째로 추천드리는 것은 단호박입니다. 찜기에 15분만 쪄두면 달콤한 간식이 되는데요. 으깬 단호박을 밥에 섞어주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주면 영양 만점 스무디가 됩니다. 비타민A가 풍부해서 눈 건강에도 좋답니다. 특히 단호박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데, 찐 단호박을 으깨서 아이스큐브 트레이에 얼려두면 스무디 만들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의 대표 주자, 프로폴리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물론 영유아용 제품으로 준비해야 하는데요. 요즘은 스프레이 타입도 있어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답니다. 프로폴리스는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주스나 요구르트에 섞어주면 더욱 수월하게 먹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양배추입니다. 데친 후 다져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언제든 죽이나 스프에 넣어 활용하기 좋습니다. 유산균이 풍부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요. 양배추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면역력 증진은 물론 장 건강에도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양배추를 잘게 썰어 살짝 데친 후 한 끼 분량씩 냉동 보관했다가 수프나 볶음밥에 넣어 활용하고 있답니다.
슈퍼푸드 보관과 활용의 기술
이런 수퍼푸드들을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선도 유지입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손질해 두면 평일에는 5분 이내로 건강한 한 끼를 차릴 수 있습니다. 냉동실과 냉장실을 구획을 나누어 보관하고, 날짜별로 라벨링을 해두면 더욱 편리하답니다. 저는 주말마다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식재료 손질과 보관을 하는데요. 이때 아이들과 함께하면 식재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채소를 씻고 다듬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특히 저희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를 하나 소개해드리면, '수퍼푸드 에너지볼'입니다. 견과류 가루와 으깬 단호박, 약간의 꿀을 섞어서 동그랗게 만든 후 코코아 파우더를 묻혀주면 완성! 아이들은 달콤한 간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영양 만점인 건강간식이랍니다. 이 에너지볼은 냉장 보관 시 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해서, 주말에 만들어두면 평일 간식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들 도시락을 챙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해 둔 슈퍼푸드들 덕분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론 완벽한 식단을 매일 제공하기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 그것이 바로 현명한 엄마의 지혜가 아닐까요?
처음에는 저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이들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영양가 있는 음식보다는 간편식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조금씩 시도하면서 아이들의 입맛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답니다. 지금은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엄마, 오늘은 어떤 건강한 간식 먹을 거예요?"라고 물어볼 정도가 되었네요. 여러분의 냉장고에도 이런 수퍼푸드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슈퍼푸드를 활용한 더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고민하시는 모든 워킹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