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매출은 제법 나오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통장 잔고가 쌓이지 않아 답답했던 적 있으신가요. 손님이 끊이지 않는 매장이라도 숨어 있는 비용을 세밀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알맹이 없는 장사가 되기 쉽습니다.
매달 무심코 빠져나가는 돈을 한눈에 파악하려면 정기적인 지출 항목부터 명확히 구획을 나눠두어야 합니다.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매장 고정비 정리표 작성법과 지출 구분 요령을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
-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을 성격별로 분류해 정리표를 만듭니다.
- 임대료와 정기 구독료는 고정비로 묶고 판매 수수료는 변동비로 구분합니다.
- 엑셀이나 노션표 하나로 관리하면 손익분기점 매출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늘어나는 고정비를 미리 통제해 통장 잔고가 마르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매장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이 통장 지키는 이유
매장 운영 비용은 크게 매출 변동과 상관없이 매달 똑같이 나가는 고정비와 손님 수나 판매량에 따라 늘어나는 변동비로 나뉩니다. 두 가지를 섞어서 생각하면 이번 달에 내가 얼마를 벌어야 적자를 면하는지 계산이 꼬이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고정비는 매장 임대료와 기본 관리비입니다. 여기에 요즘은 포스기, 보안업체, 인터넷, 정수기 렌탈 같은 정기 구독료가 고정비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매출이 영원히 0원이어도 똑같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입니다.
반면 카드 결제 수수료나 배달 앱 중개 수수료는 손님이 결제할 때마다 비율로 차감되는 변동비입니다. 수수료를 고정비와 혼동하면 손익분기점을 너무 낮게 잡는 실수를 하게 되므로 분류 기점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아래 표에서 매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출 항목의 성격을 확인해 보세요. 현재 적용되는 계약 조건 기준이며 실제 지출 일정은 각 매장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비용 항목 | 원가 성격 | 주요 지출 예시 | 지출 주기 |
|---|---|---|---|
| 임대료 및 관리비 | 완전 고정비 | 월세, 매장 기본 관리비 | 매월 지정일 |
| 구독료 및 렌탈비 | 완전 고정비 | 포스기, 정수기, 보안업체 | 매월 지정일 |
| 결제 및 플랫폼 수수료 | 변동비 또는 혼합비 | 카드 수수료, 배달앱 수수료 | 건별 차감 또는 월산 |
| 기초 인건비 | 준고정비 | 정규직 기본급, 최소 주휴수당 | 매월 지정일 |
매장 고정비 정리표 만들기 실전 엑셀 작성법
비용을 분류하는 기준을 잡았다면 이제 직접 표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거창한 회계 프로그램 없이 무료 엑셀이나 노트 한 장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핵심은 빠짐없이 기록하고 자동으로 합산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삼 개월 동안의 매장 통장 거래 내역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서를 출력해서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나도 모르게 신청해 두고 쓰지 않는 소액 구독료나 인터넷 부가서비스 비용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 최근 삼 개월간의 통장 내역과 카드 이용 내역서를 출력합니다.
- 매달 금액이 일정하게 나가는 임대료, 관리비, 렌탈료를 먼저 적습니다.
- 소프트웨어 이용료, 보안 서비스, 음원 구독료 같은 숨은 구독료를 찾아 추가합니다.
- 매출액에 따라 비율로 차감되는 카드 수수료와 배달 수수료율을 따로 기록합니다.
- 합산 공식을 넣어 매월 숨만 쉬어도 나가는 순수 고정비 총액을 구합니다.
엑셀을 사용할 때는 고정비 항목들의 금액을 모두 더해주는 기본 합계 함수를 맨 아래 칸에 적용해 두면 편합니다.
=SUM(B2:B10)
이렇게 계산된 순수 고정비 총액이 나오면 매달 최소한 감당해야 하는 기본 생존 비용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을 바탕으로 하루에 최소 몇 명의 손님을 받아야 하는지 목표 숫자가 명확해집니다.
고정비 늘리는 확장이나 장비 도입 전 주의할 점
매장이 잘 된다고 해서 덜컥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거나 몇 천만 원짜리 고가 장비를 들여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많은 대표님들이 장비 값이나 초기 공사비 같은 한 번 나가는 돈만 계산하는 실수를 합니다.
새 장비를 들여오면 전기료 기본료가 올라가거나 정기 점검 렌탈료가 새로 붙습니다. 매장을 넓히면 임대료뿐만 아니라 청소와 응대를 위한 추가 인건비가 매달 고정비로 얹어집니다. 한 번 늘어난 고정비는 매장을 다시 줄이기 전까지 절대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투자로 월 고정비가 백만 원 늘어난다면 단순히 매출을 백만 원 더 올린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재료비와 결제 수수료 같은 변동비를 빼고 내 손에 순수하게 남는 마진율을 고려해서 훨씬 더 많은 매출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꼭 확인하세요
장비를 사거나 매장을 넓힐 때는 단발성 비용 외에 매달 추가로 발생하는 전기료, 유지관리비, 추가 인건비까지 고정비 정리표에 합산해 검토해야 합니다. 계약 시 조건이나 수수료율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으니 신청이나 계약 전에 공식 안내를 통해 적용 시점과 최종 금액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통장에 돈이 모이지 않는 진짜 이유는 커다란 한 방의 지출이 아니라 매달 구멍 난 새처럼 새어나가는 작은 고정비들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구별법을 활용해 우리 매장의 지출표를 직접 완성해 보세요.
지금 바로 통장 거래 내역을 열고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지출 다섯 가지만 종이에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기료나 가스비는 고정비인가요 변동비인가요?
기본료는 고정비에 해당하고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금액은 변동비에 해당하므로 정밀하게는 준변동비로 부릅니다. 매장 관리표를 만들 때는 매달 평균적으로 나가는 최소 기본금액을 고정비 칸에 입력해 두는 것이 편합니다.
배달앱 수수료는 고정비 정리표에 어떻게 적어야 하나요? 배달 앱 수수료는 매출이 늘 때 함께 늘어나는 변동비이므로 고정비 합계 금액에는 합산하지 않습니다.
다만 배달 앱 내에서 매달 정액으로 지불하는 깃발 광고비나 고정 노출료가 있다면 그 금액은 고정비 항목에 포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