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길을 찾다가 지도 화면을 남기거나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을 때 화면 캡처를 자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측면 버튼과 음량 올리기 버튼을 한꺼번에 누르려다 박자가 안 맞아 화면이 꺼지거나 긴급 구조 화면이 켜져서 곤란했던 적이 있으셨을 겁니다.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눌러서 찍는 정석 방식은 아무래도 한 손으로 폰을 들고 있을 때 손가락이 마비될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오늘은 굳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기기 뒷면을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 손쉽게 장면을 남기는 세팅을 알아보겠습니다.
손가락으로 기기 뒷면을 두드려 화면 찍기
매번 양손을 다 쓰며 기기 양쪽 버튼을 쥐어짜듯 누르는 게 귀찮았다면 뒷면 탭 기능이 정답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스마트폰 뒷면의 사과 로고 근처를 두세 번 쳐주면 즉시 스크린샷이 찍히는 기술입니다.
한번 길을 뚫어두면 한 손만 써야 하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엄청나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설정하는 방법도 정말 간단해서 누구나 단 1분 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 바탕화면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앱을 눌러서 들어가 줍니다. 화면을 중간쯤 아래로 내리다 보면 사람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손쉬운 사용 메뉴가 보이는데 그걸 선택합니다.
그다음 신체 및 동작 카테고리에 있는 터치 항목을 누른 뒤 화면을 맨 밑으로 싹 내립니다. 맨 아래쪽에 숨어있는 뒷면 탭 메뉴를 터치해 주면 됩니다.
거기서 이중 탭이나 삼중 탭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하나 고른 후 목록에서 화면 캡처를 눌러 체크표시를 남기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두 번 치는 이중 탭으로 해두면 가방 속에서 스마트폰이 굴러다닐 때 혼자 찰칵하고 찍히는 일이 가끔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얼토당토않은 일로 사진첩이 지저분해지는 게 싫으신 분들은 세 번 쳐야 작동하는 삼중 탭으로 골라두시는 편이 훨씬 속 편합니다.
두툼한 가죽 케이스를 씌워둔 상태에서도 손끝에 힘을 살짝 주어 톡톡 두드리면 순식간에 인식이 잘 됩니다.
화면 위 동그라미 터치 한 번으로 쉽게 기록하기
손톱이 길거나 손가락에 힘을 주기 힘든 상황이라 뒷면을 두드리는 방식조차 살짝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화면 위에 항상 띄워둘 수 있는 투명한 동그라미 버튼인 아시스티브터치 기능을 꺼내 두면 세상 편합니다.
예전에 홈 버튼이 고장 났을 때 임시방편으로 쓰던 그 가상 버튼을 캡처 전용으로 변신시키는 겁니다.
이 기능도 앞서 들어갔던 손쉬운 사용 안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먼저 설정 앱을 열고 손쉬운 사용으로 들어간 뒤 터치 메뉴로 이동합니다. 맨 상단에 보이는 아시스티브터치 항목을 누른 다음 스위치를 켜서 초록색으로 활성화해 줍니다.
그다음 바로 아래에 있는 상위 레벨 메뉴 사용자화로 진입해 봅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 하나를 눌러서 화면 캡처로 아이콘 아이덴티티를 바꿔줄 수도 있고 단일 탭 동작에 바로 화면 캡처를 할당해 줄 수도 있습니다.
단일 탭에 지정해 두면 동그란 가상 버튼을 한번 살짝 터치하자마자 화면이 즉시 캡처됩니다.
평소에 글자를 읽거나 영상을 볼 때 이 가상 버튼이 화면을 가려서 거슬릴까 봐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대기 상태 불투명도 옵션을 터치해서 수치를 15퍼센트 수준으로 아주 옅게 줄여두면 됩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거의 투명하게 떠 있다가 필요할 때 해당 위치를 터치하면 되니 정말 깔끔하게 쓸 수 있습니다.
긴 웹페이지 글 전체를 통째로 파일 저장하기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맛집 레시피나 긴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화면을 여러 번 나누어서 스크린샷을 찍느라 사진첩이 도배되곤 합니다. 사파리 앱에서는 여러 번 끊어서 찍을 필요 없이 화면 전체를 길게 한 장의 문서로 만들어내는 스크롤 캡처를 지원합니다.
일단 평소에 하던 대로 버튼을 누르거나 뒷면 탭을 활용해 화면을 찰칵 찍어줍니다. 그다음 왼쪽 아래 구석에 자그마하게 떠오르는 썸네일 이미지를 사라지기 전에 곧바로 눌러서 편집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편집 화면 맨 위쪽을 보면 화면 탭과 전체 페이지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의 전체 페이지 탭을 누르면 내가 읽던 웹페이지의 맨 위부터 맨 아래까지 통째로 길게 늘어난 화면이 잡히게 됩니다.
오른쪽에 나오는 슬라이더를 위아래로 문질러보면 빠진 내용 없이 잘 담겼는지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확인이 끝나면 왼쪽 위 완료 버튼을 눌러 파일 앱에 저장하기를 고르면 됩니다. 이미지 사진 파일 대신 화질이 깨지지 않는 피디에프 문서 형식으로 단단하게 보관되기 때문에 나중에 긴 글을 다시 찾아 읽을 때 눈이 아주 편안합니다.
2026년 기준 최신 아이폰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쓰이는 필수적인 활용 기술입니다.
사진첩 용량 안 늘리고 찍은 즉시 공유하는 방법
필요한 내용을 캡처해서 친구나 동료에게 카톡으로 보낸 뒤에 정작 내 사진첩에는 불필요한 스크린샷이 쌓여서 용량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첩을 매번 정리하기 귀찮다면 캡처하자마자 공유하고 바로 지워버리는 꿀팁을 쓰시면 됩니다.
화면을 찍자마자 왼쪽 하단에 떠오르는 작은 썸네일을 꾹 누르고 있거나 썸네일을 터치해 편집 창으로 들어갑니다. 그다음 오른쪽 위에 있는 네모에 화살표가 그려진 공유 아이콘을 눌러서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곧바로 전송을 보냅니다.
전송을 마치고 나서 왼쪽 위에 있는 완료 버튼을 누르면 사진 앱에 저장할지 아니면 삭제할지 선택하는 창이 떠오릅니다. 여기서 캡처 삭제를 눌러주면 전송은 무사히 완료되면서 내 사진첩에는 기록이 남지 않아 영구적으로 용량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사 및 삭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미리 보기 편집 창에서 완료를 누른 뒤 복사 및 삭제를 고르면 내 아이폰 임시 저장소에만 이미지 내용이 남습니다.
그대로 대화창에 들어가 붙여넣기만 하면 사진 앱에는 1킬로바이트의 용량도 남기지 않고 순식간에 깔끔한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오늘 알려드린 뒷면 탭 세팅이나 가상 버튼 설정 중 내 손에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지금 바로 아이폰 설정 앱에 들어가서 직접 지정해 보세요. 소소한 조작 방식 하나만 바꿔도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일상의 질이 몰라보게 편리해지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혹시나 추후 시스템 업데이트로 메뉴 위치가 조금씩 바뀌더라도 손쉬운 사용 항목만 기억해 두시면 언제든 쉽게 다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소소하지만 알아 두면 좋은 애플 워치 팁 5가지
아이폰만 사용하던 그가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꾼 이야기 (1)
10살 아이도 설치하는 유무선공유기, 디링크 DIR-605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