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을 사면 작은 비닐에 담겨 오는 여분 단추, 다들 집에 한두 개쯤 갖고 계실 텐데요. 언젠가 옷에서 단추가 떨어지면 바꾸려고 서랍 구석에 넣어두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어느 옷 단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냥 버리자니 왠지 아깝고 모아두자니 서랍 속에서 굴러다니는 여분 단추를 알뜰하게 써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랍 속에 묵혀두었던 단추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정리법과 생활 팁을 나누어 볼게요.
잃어버리지 않고 한눈에 찾는 보관 방법
먼저 구석에 방치된 단추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습니다. 옷을 사자마자 여분 단추가 든 비닐을 그냥 서랍에 던져두지 말고, 어느 옷에 달렸던 단추인지 겉면에 네임펜으로 짧게 적어두는 방법이 있어요.
단추 비닐 표면에 브랜드 이름이나 옷 종류를 적어두면 나중에 단추가 떨어졌을 때 곧바로 찾아 달 수 있습니다. 비닐이 따로 없다면 옷 안쪽 세탁 라벨 끝부분에 실로 살짝 꿰매두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에요.
작은 투명 파우치나 약통을 활용해 색상별로 모아두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나중에 단추가 분실되었을 때 꼭 똑같은 단추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색과 크기의 단추를 쉽게 골라 쓸 수 있어 시간도 훨씬 절약됩니다.
일상 소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
그다음으로 모아둔 단추를 생활 속 유용한 소품으로 활용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 단추는 침형 귀걸이를 꽂아 보관하는 홀더로 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단추 구멍에 귀걸이 침을 꽂고 뒤쪽 마개를 막아두면 한 쌍씩 짝을 잃어버리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머리끈이나 밋밋한 에코백에 달아 나만의 포인트 장식으로 꾸며볼 수도 있어요. 실과 바늘을 이용해 고무줄 중앙에 예쁜 단추를 하나 달아주면 시중에서 파는 듯한 감성적인 머리끈이 순식간에 완성됩니다.
자켓이나 가디건의 밋밋한 지퍼 손잡이 부분이나 열쇠고리에 단추를 모아 연결하면 개성 있는 미니 장식품이 되기도 합니다. 버려질 뻔한 단추가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근사한 패션 소품으로 탈바꿈하는 셈이지요.
단추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는 실전 요령
마지막으로 실제 단추가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교체하는 요령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실과 바늘이 당장 없다면 옷감용 접착제나 양면테이프를 살짝 발라 임시로 고정해두고 외출할 수 있어요.
단추를 다시 달 때는 기존에 붙어 있던 실밥을 깨끗이 정리한 뒤 시작해야 단추가 평평하게 잘 고정됩니다. 옷감 안쪽에 작은 보조 단추를 하나 더 대고 함께 꿰매주면 실이 옷감을 당겨 찢어지는 현상도 막아줍니다.
평소 자주 입는 와이셔츠나 코트 단추는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단추 중앙의 실 위에 살짝 칠해두면 좋습니다. 실타래가 풀리는 것을 막아주어 단추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단단하게 유지돼요.
오늘 서랍 구석에 굴러다니는 작은 단추 비닐을 꺼내 어떤 옷에 속한 건지 네임펜으로 이름을 적어보세요. 작은 관심 하나로 소중한 옷을 오래 입고 생활 소품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