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자주 타도 몰랐던 숨은 편의 기능 탑승 꿀팁

기차표를 예매하고 KTX에 오르면 보통 자리부터 찾아 앉아 휴대폰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죠. 저 역시 출장이나 여행으로 기차를 자주 탈 때는 그냥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멍하게 창밖을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열차 안 구석구석을 조금만 유심히 둘러보면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숨은 기능들이 참 많습니다. 미리 알고만 있어도 기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쾌적하고 편안해지더라고요.

문 위 버튼으로 문 계속 열어두는 방법

큰 캐리어를 끌고 열차에 타거나 내릴 때 통로 자동문이 너무 빨리 닫혀서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보통 문 손잡이를 누르면 열차가 10초도 안 돼서 금방 닫혀버리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통로 문 위쪽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됩니다. 문 바로 위에 작은 초록색 자동문 열림 버튼이 숨겨져 있는데요. 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무려 1분 동안 열린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는 순서도 아주 단순해요. 먼저 열차에 올라타서 큰 짐을 내리기 전에 문 위쪽의 초록색 버튼을 가볍게 눌러줍니다. 그다음 천천히 캐리어나 큰 가방을 옮기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뒤따라오는 승객들까지 여유롭게 이동하면 문에 끼일 위험 없이 편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콘센트 명당과 명당 객실 선택 노하우

장거리 이동을 할 때 휴대폰이나 노트북 충전은 필수인데요. KTX 산천이나 청룡 같은 최신 열차는 전 좌석에 콘센트가 있지만 일반 KTX 열차는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열차에서 충전이 꼭 필요하다면 창가 기둥이 있는 자리를 노려야 합니다. 보통 홀수 번호인 1번, 3번, 5번, 7번이나 10번, 12번, 14번 창가 좌석 옆 기둥에 콘센트와 유에스비 포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객실 자체를 잘 고르는 것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5호차는 과거 우등실을 일반실로 개조한 칸이라 좌석 공간이 넉넉하고 전 좌석이 순방향으로 되어 있어 이동할 때 한결 편합니다.

기차역에 내렸을 때 출구나 환승 통로로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7호차부터 11호차 사이를 예매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반면 문이 열리고 닫힐 때 나는 소음이 신경 쓰이신다면 객실 맨 앞줄인 1번이나 맨 뒷줄인 15번 좌석은 피해서 예매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통로 간이의자와 상비약 요청 활용법

좌석에 앉아 있다가 급한 전화 통화를 해야 하거나 아이를 달래야 할 때 통로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이때 통로 공간을 잘 둘러보면 벽면에 접혀 있는 간이의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든 통로에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이의자가 설치된 통로를 찾아 앉으면 긴 전화 통화나 휴식을 취할 때 다리가 아프지 않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좌석 앞주머니에 비치된 매거진 책자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책자 안에는 기차 이용 안내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혹시 기차 안에서 갑자기 두통이 오거나 체했을 때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열차 안에는 상비약이 구비되어 있어서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필요한 약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큰 짐을 들고 탔다면 좌석 위 선반 대신 객실 사이 통로에 마련된 전용 짐칸을 이용해보세요. 머리 위로 무거운 가방을 들어 올릴 필요 없이 편안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열차 안의 작은 배려와 편의 기능들만 알고 있어도 기차 여행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음에 KTX를 탈 일이 생기면 먼저 통로 문 위의 버튼 위치부터 확인해보시고 훨씬 편안한 여정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참고한 기사
KTX 자주 타도 몰랐다…문 위에 달린 ‘초록색 버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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