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자마자 재채기가 터지고 코가 꽉 막혀서 답답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환절기만 되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코 안쪽 점막이 자극을 받아 붓고 콧물이 끊이지 않죠.
이럴 때 콧속에 쌓인 이물질과 콧물을 씻어내는 코세척이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코가 따갑거나 귀가 먹먹해질까 봐 선뜻 시도하기 머뭇거리게 됩니다.
오늘 바로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확한 코세척 순서를 알려드릴 테니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소금물보다 중요한 물 선택과 적정 온도
코세척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소금보다 물의 종류입니다. 일반 수돗물을 그대로 쓰면 오염 우려가 있고 코 점막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반드시 멸균 처리된 코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사서 쓰거나 정제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직접 물을 준비할 때는 깨끗한 물을 펄펄 끓인 후 미지근하게 식혀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때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는 보존제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콧속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약국에서 구매할 때 반드시 코세척 전용인지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식염수의 농도는 우리 체액과 비슷한 0.9% 농도가 적당합니다. 수돗물에 일반 주방 소금을 대충 섞으면 농도가 맞지 않아 코 안이 심하게 따가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온도 역시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액체는 코 점막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너무 뜨거운 물은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귀 안 아프게 순서대로 따라 하는 세척법
준비가 끝났다면 세면대 앞에 서서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여줍니다. 이때 고개를 한쪽 옆으로 가볍게 기울여주는 자세를 취해야 세척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먼저 세척 용기 입구를 위쪽 콧구멍에 밀착시켜 줍니다. 이때 입을 살짝 벌리고 아 소리를 내거나 입으로만 천천히 숨을 쉬는 것이 핵심입니다.
코로 숨을 쉬면 액체가 목 뒤로 넘어가거나 귀 쪽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용기를 가볍게 눌러 세척액을 부드럽게 밀어 넣어줍니다.
그다음 주입된 식염수가 반대쪽 아래 콧구멍으로 흘러나오도록 천천히 양을 조절합니다. 코가 막혔다고 해서 용기를 너무 세게 쥐어짜면 귀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약한 압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한쪽 코세척이 끝나면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똑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콧구멍도 씻어냅니다. 하루에 1회에서 2회 정도 아침이나 저녁에 진행해주면 콧속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세척 후 콧물 배출과 용기 위생 관리법
세척이 완료된 후에는 남아있는 세척액과 분비물을 배출해주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부드럽게 코를 흘려보내듯 가볍게 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코를 풀 때는 양쪽 코를 한 번에 강하게 팽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센 압력으로 코를 풀면 세척액이 이관을 타고 귀로 들어가 중이염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한쪽 콧구멍을 살짝 막고 입을 벌린 채 약하게 살살 풀어내는 방식으로 남은 물기를 털어냅니다. 코 안에 남아있는 잔여 액체는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도록 시간을 두고 기다려도 됩니다.
사용한 세척 기구 관리도 세척만큼이나 아주 중요합니다.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잘 씻은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세척 도중이나 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코피가 자주 난다면 무리해서 계속하지 마시고 전문의 안내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답답한 코막힘은 올바른 방법으로 코를 씻어주는 습관만 들여도 훨씬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세면대 앞에서 알려드린 자세를 잡고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답답한 콧속을 깨끗하게 씻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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